朴대통령, 다보스포럼 연설서 '창조경제' 25번 언급
朴대통령, 다보스포럼 연설서 '창조경제' 25번 언급
  • 김형섭 기자
  • 승인 2014.01.2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다보스포럼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개막연설에서 '창조경제'를 25차례나 언급하며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길에 세계 각국이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영어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핵심 구성요소들인 '아이디어(19회)', '문화(12회)', '기업가 정신(9회)', '창의성·기술·도전(각 9회), '혁신(7회)'도 수차례 거론하면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루기 위한 창조경제 비전과 추진전략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기업가 정신을 통해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을 함께 달성하자는 내용의 '다보스 컨센서스'도 제시했다.

평소 즐겨입는 짙은 녹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박 대통령은 5200여자 분량의 연설문을 23분간 차분한 어조로 영어로 발표했다.

연설 초반 "저성장과 높은 실업룰, 소득 불균형의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문제점을 짚는 부분에서는 다소 긴장한 듯 말을 더듬기도 했지만 이내 평온을 찾은 모습이었다.

"새로운 세계를 재편해 나갈 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창조경제를 그 동력으로 제시하는 대목부터는 손동작을 곁들이며 다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엷은 미소를 띄고 회의장 곳곳에 시선을 맞추기도 했다.

또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손동작이 잦아지고 어조가 높아지면서 국가 IR 차원의 프리젠테이션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통령인 제가 직접 주재하는 규제개혁장관회의를 통해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한 대목에서는 가슴에 손을 얹으며 '한국 정부를 믿고 투자해 달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날 연설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박 대통령은 청중들로부터 총 6번의 박수를 받았으며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의 질의응답이 끝난 뒤에는 좌석 맨 앞줄에 앉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통역기를 귀에 낀 채로 박수를 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아베 총리의 좌석은 포럼 주최 측에서 사전에 지정했으며 박 대통령 측 수행단에는 사전통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45분(현지시간)께 다보스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당초 예정시각보다 일찍 회의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설 외에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양측 간의 별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베른(스위스)·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