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모두 안전합니까?
우리 국민 모두 안전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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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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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폭설로 인한 가장 큰 사고는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건일 것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15년 전 19명의 유치원생과 4명의 인솔교사의 생명을 앗아간 화성 씨랜드 화재 참사를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아무 안전 불감증이 심한 국민이라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경주 지역은 폭설로 인해 이번 마우나 오션과 유사한 건물이 붕괴되었다면 당연히 행사를 치르기 사전에 건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안전의식조차 없었다는 점이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은 또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가 바로 망각증이다. 사건이 발생되면 온 비판과 재발 방지 요구가 물이 끓듯이 일어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마치 옛날 얘기인양 금방 잊어버린다. 둘째는 우리 공직사회의 무사 안일한 태도이다. 장기적으로 사건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보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책임을 면하는데 더 신경을 쓴다.

 국민의 안전보다 자신의 안일함을 추구하는 이런 공직자들의 태도가 같은 사건이 되풀이 하게 한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셋째는 국민의 안전 의식이다. 사건이 터지면 비난 여론을 빗발치듯 쏟아 부으면서 진작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교통사고가 세계 최고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만 봐도 우리 국민의 이러한 질병에 굳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국민의 병을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 같은 사건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유난히 인재가 많은 것도 우리 국민의 이러한 고질병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참사를 막으려면 가장 시급한 과제가 공직자들의 국민 안전 의식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하는 일이다. 주변 곳곳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없는지 매사 꼼꼼하게 살피고 보수하는 안전의식이 공직자들의 몸에 배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부터 안전 교육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안전 의식이 어릴 때부터 몸에 익혀야 평소 생활 속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다. 일본은 지진 등 재난이 많은 나라인 만큼 안전교육은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시킨다. 그러나 자연 재난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안전교육보다 입시 교육에 더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시교육에 의해 소홀히 취급되고 있은 교육이 이 뿐이 아니다. 인간 교육이 말살된 우리 교육현장에서 안전교육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이런 풍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우리 사회의 안존 불감증은 절대로 치유되지 못할 것이다. 이제라도 참사를 겪은 순간만이 안전을 외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의식 속에 안전 의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절실하게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줄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인간 교육이 바로 나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켜주는 진정한 안전의식 교육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이유이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가. 경제 선진국만 자랑 할 게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애를 가진 의식 선진화가 되어야 일등 국가이며 선진 국민이다. 남북 관계에서도 이런 인간 생명 경시 풍조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남북 평화보다 군사 대결로 전쟁을 부추기는 비인간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가. 인간생명보다 이념이나 개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풍조를 일소하지 않는 한 위험한 사회 속에 국민들은 블 불안하게 살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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