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수련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수련
  • 임헌준 목사(아산 예은교회)
  • 승인 2014.04.15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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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헌준목사
지난 4월 5일 미국의 유명한 복음주의 설교가이자 저술가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우리나라 C목사가 횡령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실에 대한 질문을 받고 “C목사가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고,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교회를 욕되게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와 관련된 문제들이 세상에서 비난거리가 되고 조롱거리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잘 고쳐지지 않고, 크고 작은 안 좋은 일들이 한국교회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성령의 충만하심과 인도하심을 강조하는 한국교회에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성령을 입에 달고 사는 이들에게서 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성령의 충만하심과 인도하심이 사람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 하는 것인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인가?

아니다.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의 가르침이 인격, 품위, 사람의 도리, 윤리도덕, 이런 것들과는 무관한 저 세상에 대한 것만 말하고 있는가? 그것 역시 아니다. 기독교 신앙은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한다. 사람이 사람의 도리를 하면서 사는 길을 제시한다.
그런데 왜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런저런 안 좋은 모습을 자꾸만 보이는 것일까? 그것도 한 평생을 그리스도인으로, 목회자로 산, 한국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에서도 내노라 하는 목회자들에게서까지 일반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수련이 제대로 안 되어서 그렇다.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수련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수련을 해야 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수련을 해야 한다. 단기간 하고 그치는 수련이 아니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을 떠나는 그 날까지 계속되는 수련을 해야 한다. 수련을 함으로써 인격이 성숙해지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품격이 다듬어져야 한다. 교회를 이루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로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 유혹의 욕심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엡 4:22-23).

수련의 시작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했다(잠 16:32).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힘써 수련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롬 14:17).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련할 것인가?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그것을 삶에서 실천하는 가운데 육체의 욕망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 육체의 욕망과 성령은 서로를 거스른다. 육체의 욕망을 따르면 성령을 거스르게 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면 육체의 욕망에서 벗어나게 된다(갈 5:17). 악한 것을 멀리하고 선한 것을 가까이 해야 한다. 악한 짓을 하였을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그 잘못을 깨닫고 돌아서야 한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서 이런 수련을 꾸준히 힘써 하게 되면, 그 사람은 반드시 변화된다. 믿음이 자라게 된다. 인격과 품위를 갖추어 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세상에서 신뢰 받고 존경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교회가 되는 것이다. 모쪼록 우리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가 품위 있는 그리스도인, 품격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세상에서 손가락질 당하는 것이 아니고, 세상에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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