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차 핵실험 강행 시 中 강력한 제재 직면하게 될 것"
"북한 4차 핵실험 강행 시 中 강력한 제재 직면하게 될 것"
  • 문예성 기자
  • 승인 2014.05.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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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방문 화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게 되면 중국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한반도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이 최근 추가 핵 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위협한 가운데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적극 지지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핵 야욕을 사전에 저지할 만큼의 충분한 역량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VOA는 덧붙였다.

알렉산더 네일 아시아 안보 문제 시니어 연구원은 "여러 증거들을 볼 때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매우 이른 시일 내에 감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식량과 연료 제공 중단, 그리고 일부 투자 부문에서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일 연구원은 "중국은 북한에 제재를 가할수 있지만 그 조치는 매우 한정적일 것"이라면서 "중국이 아직 북한을 완충지대로 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균형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인훙(石殷紅) 중국 런민대 국제관계학 교수 역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중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지지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 교수는 "중국의 대북 제재는 종전에 볼 수 없었던 고강도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이 북한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VOA는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이후 돌출 행동을 계속해 중국을 당혹스럽게 만들면서 북·중 관계가 점점 소원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대북 입장 역시 종전에 비해 강경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 교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정치인, 지도자로서 종종 단호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부친 김정일과 달리 더 즉흥적이고 모험적인 행동을 하면서 중국 지도자는 적어도 좀 더 강력한 몇 단계의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최근 일부 외신들이 중국 인민해방군은 김정은 정권 붕괴에 대비해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중국이 북한 정권의 장기적인 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군이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보고서에서는 김정은 정권이 붕괴되면 중국은 북한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김정은을 포함해 북한 내 고위층들은 별도로 '수용'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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