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은 26일 조선인민군신문사 기자의 질문에 "지난 22일 우리군대가 남측 함정에 포탄 2발을 발사했다고 떠들어댔다"면서 "물론 이러한 날조는 즉시 서푼짜리 기만극으로 낙인됐다"며 이같이 부인했다.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하고 국방부는 대변인을 내세워 우리 군대의 정당한 주장을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우겨대면서 2중기만극을 연출했다"고 반박했다.
또 "남측 해군함정에서 150m 떨어진 곳에 우리가 발사한 포탄으로 두개 수주가 발견됐다고 하지만 격랑치는 흰 파도를 수주로, 포탄발사로 착각했는지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해괴한 것은 수주가 일어난 원인에 대해 다시 말해 포탄이 어디서 발사됐는지 그 원점에 대해서만은 아직까지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변인은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은 일단 포문을 열면 그 무슨 수주 따위나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시사없는 단발명중타격을 안긴다"며 "전투명령을 하달받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23일 보도를 통해 전날 연평도 근해에 있던 함정 인근에 북한이 포격했다는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 "괴뢰 해군함정들이 선불질을 해대고는 그것을 우리가 포사격을 가한 듯이 꾸며낸 기만극"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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