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中, '24조3000억원' 규모 경제협력 합의
英·中, '24조3000억원' 규모 경제협력 합의
  • 최현 기자
  • 승인 2014.06.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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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 中 총리와 캐머런 英 총리
17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 영국이 140억 파운드(약 24조3025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영국을 공식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금융 부문을 핵심으로 한 26개 경제 항목 협의안에 체결했다.

또 지난해 700억 달러였던 교역액을 내년 말까지 1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고, 영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기업 간 투자 협력 방안도 발표됐다.

영국 에너지회사 BP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20년 간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118억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 민영은행인 민생(民生)은행은 15억 달러를 투자해 영국 런던에 유럽 지역 본부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중국개발은행(CDB)은 영국의 차세대 인프라 사업인 고속철과 원전 건설에 참여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중국건설은행(CCB)은 런던에 처음으로 위안화 청산·결제 거래소를 설립한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홍콩을 거치지 않고 바로 위안화 거래를 할 수 있게 돼 영국이 역외 위안화 거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980년대 이후부터 시행됐던 중국의 영국산 소고기와 양고기 수입금지 조치도 풀렸다. 이에 따라 1억2000만 파운드 규모의 시장이 개방된다. 중국은 영국의 고속철과 원전 사업에도 참여한다.

영국은 중국에 자국의 첨단기술 및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중국 관광객과 기업인에 대한 비자 규정을 완화한다.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허락해왔던 유럽 비자 신청서와 동일한 양식으로 바로 영국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전 중국인에게 확대하기로 한 것. 특히 중국인이 24시간 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신청제도도 오는 8월 중 도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유럽 국가 중 중국의 투자 자본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으로 최근 18개월 동안 영국에 진행된 투자가 과거 30년 간 진행된 것 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영국은 중국의 중요한 파트너 관계인 동시에, 영국은 선진국으로서 중국은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며 "향후 협력 및 우호 관계를 강화해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 총리는 회담에 앞서 윈저궁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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