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학교 종교과목 강화 긍정적 검토
프랑스 정부, 학교 종교과목 강화 긍정적 검토
  • cwmonitor
  • 승인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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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학교에서 종교과목을 강화시키는 것과 관련,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크 랑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최근 정부가 로지스 드브레이에게 의뢰한 보고서에서 종교과목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앞으로 프랑스에 유럽종교과학센터를 신설, 학교의 종교과목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담당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로지스 드브레이는 프랑스 작가이자 지성인의 대표. 상당수의 사람들은 지난 12년 동안 프랑스의 종교지식과 종교에 대한 교육이 감소해왔다고 지적했다. 드브레이는 보고서를 통해 학교에서 보다 나은 종교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과거와 현재를 잇는 노력의 일환으로 종교적 역사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드브레이는 또한 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종교를 가르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오늘의 세계에 대한 무지와 근본주의적이고 광신적인 힘에 대한 저항의 한부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종교연구는 다원화된 종교속에서 살고 있는 프랑스 사회의 결합을 증진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드브레이 보고서는 프랑스 주요 종단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사로렌복음주의아우구스버그교회(ECAAL) 회장인 메릭 리엔하드는 "로리스 드브레이는 보고서에서 교육과 종교의 분리를 분명하게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ECAAL는 프랑스 개신교연맹의 회원단체. 파리카톨릭학교 부학장인 쟝 존체레이는 "그동안 우리가 학교에서 종교를 언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세속주의와의 싸움이나 세속주의의 부재를 넘어설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드브레이는 보고서에서 종교과목이 학교 교과과정에서 독립적인 정규과목이 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대신 그는 교사, 특히 역사와 다른 인문학 교사들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교회 지도자들은 로지스 드브레이가 종교를 정규과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종교는 배경음악이 아니다"면서 "종교는 의례라는 본문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종교를 정규과목으로 넣는 것은 교회와 국가간 분리, 즉 법적인 정교분리 원칙에 도전하는 것이며 학교를 종교간 갈등의 장으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자크 랑 교육부 장관은 유럽종교과학센터를 교사 훈련을 시키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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