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버킷 챌린지, 3주간 427억 모아…'작년比 20배'
아이스 버킷 챌린지, 3주간 427억 모아…'작년比 20배'
  • 최현 기자
  • 승인 2014.08.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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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물 뒤집어쓰는 美 NFL 선수들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기부 릴레이로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일명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3주 간 4180만 달러(약 426억7780만원)가 기부금으로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LS(루게릭병) 협회는 지난 7월29일부터 8월21일까지 모두 4180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0만 달러)에 비해 20배 늘어난 수치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미션에 성공한 1명이 새롭게 3명을 지목해나가는 게임이다.

지목을 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100달러(약 10만2100원)를 기부하는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물벼락을 맞고 기부를 하는 것도 허용된다.

지금까지 얼음물 샤워에 동참한 유명인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팝가수 레이디 가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등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현재의 케네디가를 이끌고 있는 에델 케네디는 86세의 고령으로 얼음물 세례를 받았으며,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목해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가문 소유의 사유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차 인근 마을인 에드거타운에서 머물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물벼락 대신 기부금을 내는 방식으로 이벤트에 동참했다.

한편 루게릭병은 근육이 위축되어 힘을 쓰지 못하게 되는 원인 불명의 불치병으로 약 50%의 환자가 3년 안에 사망하고 약 90%의 환자가 6년 안에 사망하는 등 평균 생존 기간은 약 3.4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만 명당 1∼2명꼴로 발견된다

【에드가타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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