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들 처벌 의도 아니다”
“고소인들 처벌 의도 아니다”
  • cwmonitor
  • 승인 2002.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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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시비 감신대 박익수교수 기소유예, 성경진리측 강력반발 재조사 요청


감리교신학대학교 박익수 교수에 대한 이단시비가 이단문제조사위원회(위원장 배동윤)의 조건부 기소 유예 처분과 관련, 성경진리수호운동본부(대표회장 유상렬 장로)측이 강력 반발하며 재조사를 요청하고 나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장광영) 서울연회 이단문제조사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연회 본부에서 제10차 회의를 갖고 박교수가 10월 총회 전까지 교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조건부 기소 유예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한 감신대 교수단이 이번 문제와 관련, 사과 및 자성의 글을 감리교 교단지인 <기독교타임즈>에 게재하는 것을 전제로 기소 유예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배동윤 위원장은 “처음으로 박교수를 서울연회에 고소한 고소인들의 고소 의도가 처벌을 원했던 것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박교수의 고소건을 계기로 교수들의 강연이나 저술활동이 웨슬리 신앙의 바른 원칙을 견지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감신대 박익수 교수의 이단신학 혐의가 조건부 기소유예로 결론이 내려진 가운데 문제를 제기한 성경진리수호운동본부측은 이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성경진리수호운동본부측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면서 ‘이단사상 및 신앙에 대한 재조사 요청’을 위한 제출서류를 감리교 △총회 재판위원회△신학정책 및 이단대책위원회△서울연회 감독(조사위원회) 등에게 제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성경진리측은 재심청구 이유로 △김득중·박익수 교수 및 ‘토종개구리와 황소개구리’의 선교신학을 제기한 이경재 교수 이단성과 선교에 대한 도전 조사△장광영 감독회장의 직무유기 및 서울연회 조사위원회의 불법적 조직△기소유예에 대한 부당함 등을 지적한 뒤, 따라서 서울연회 조사위원회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경진리수호운동본부 대표회장 유상렬 장로는 “이번 조사위원회의 결과에 대해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뒤, 앞으로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성경진리수호운동본부측은 계속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익수 교수 조사위원회가 조건부 기소유예라는 절묘한 해결책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고소 당사자 가운데 한사람인 김홍도 목사가 역으로 고발당하고 또 이에 성경진리수호운동본부가 반발, 다시 재조사를 촉구하는 등 박교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조사위원회가 열리는 동안 이필완 김경태 목사와 유한규 장로 등 128명의 목사장로가 연서명한 김홍도 목사에 대한 고소장이 다시 접수돼 김목사의 윤리성을 둘러싼 논란도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치영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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