崇實大學校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오늘
崇實大學校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오늘
  • 향강 장정문목사
  • 승인 2014.10.3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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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강 張 貞 文
▲ 향강 장정문목사
우리 한반도 한국민족 최초의 대학이 어느 대학인지 아는가. 현대문명의 첨단인 전자과학, IT의 첫 고등교육장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아는가. 숭실대학교이다. 긴 얘기는 다 할 수 없어 그 줄거리만을 요약한다.

우리 조국 땅에 처음으로 세워지고 인가받은 첫 대학은 평양숭실대학이다. 1897년 10월 10일, 미국인 선교사 베어드박사님이 숭실학당을 창시하여 한말에 정식 대학으로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을 위한 대학은 지속될 수 없다고 그 숭실대 이름을 숭실전문학교로 격하했고 이 숭실전문은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항거하다가 자진 폐교했다. 1945년 조국광복 후 북한공산정권은 기독교학교인 숭실대학 건물을 탈취하여 김일성대학으로 이용했고 숭실대, 숭실전문동문들은 대거 남한으로 피난하여 1954년 서울영락교회 별관에서 숭실대학을 재건하게 되었다.

피난 온 실향대학의 재건초창기였으니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는가. 하지만 숭실대학은 그 후 비약적으로 성장 발전했다. 한강 남쪽 상도동에 대학건물을 지었고 여러 학과들과 대학들, 대학원을 더 증설하여 큰 종합대학교로 급속히 커 올라갔다. 특히 1970년에 신설한 전산학과 즉 컴퓨터학과는 한국 최초의 IT과학 고등교육으로 오늘 현재로 2만명의 전자전문인들을 배출하여 이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중추적으로 맹활동하고 있다. 필자는 수일 전 ‘숭실대 IT인의 밤’ 행사, 큰 호텔의 대회장에 초청받고 참석했는데 참말 성대한 축하연회였다. 이 숭실대 전자공학과 관련하여 필자의 오랜 기억이 떠오른다. 내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교회목회를 할 때이다. 한 젊은이가 나를 찾아와 만났다. 숭실대 전자학과 제 1회 졸업생이라고 했다. 동문이라고 반가워하며 직장을 물었더니 토론토의 모 전자회사의 직원이라고.. 그는 수년 후 미국의 큰 전자회사 본부로 승진해서 가족이 그곳으로 이사갔다.

숭실대학이 한국민족교육에 끼친 영향과 공헌은 지대하다. 재건 숭실대의 학장이 된 한경직목사님과 김성락박사님, 장면정권 때 유엔 대사이고 뉴욕주립대 정치학교수인 임창영 박사님은 모두 평양숭실대 출신이고 미국 프린스톤대학교의 박사들이다. 한국 현대음악의 창설거장들인 현제명, 박태준, 안익태, 김동진 작곡가들도 모두 숭실전문학교 출신들이다. 한국문단에서는 김현승(한국문협 시분과 위원장, 조선대, 숭대 국문학교수), 윤영춘(영문학교수,경희대 문과대학장)도 숭실전문졸업이고 한국古歌문학의 양주동 박사는 평양숭실에서 가르친 인연이 있다.

이 숭실대에서 나는 영문학을 공부했다. 나는 한국전쟁 후 남한 땅에서 공부의 길이 열려 대전목원대학의 전신인 대전 감리교신학 전수학원에 다니다가 서울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하여 4년을 졸업했고 이 배경이 있어 내가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3학년에 편입할 수 있었다. 나는 본래 일반대학을 지원할 때 국문학이냐 영문학이냐를 생각하다가 영문학을 선택했다. 숭대영문학은 평양숭실대 시절부터 근간학과였다. 이 숭실대 영문학과가 금년 2014년 가을이면 재건 60주년, 환갑의 해가 되어 그 기념행사를 오는 10월 말일에 상도동 본대학에서 거행한다. 나도 그 동창으로 참석하려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 숭실대 영문학과 졸업, 문학사는 곧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으로 이어지는 밑받침이 되었고 또 문학과 신학, 즉 예술과 학문을 아우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오늘날 재건 60주년이 되는 숭실대학교와 동문들은 표어로서 한국 최초, 전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된다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통일조국의 선봉이 되는 대학이 되겠다고 한다. 하늘이 도울 것이라고 믿으며 나도 위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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