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안전·환경 분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 정도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한 국민은 50.9%로 지난 2012년 조사(37.3%) 때보다 13.6%포인트나 늘었다.
특히 ▲건축물 및 시설물(39.5%→51.6%) ▲국가안보(39.5%→51.6%) ▲정보보안(48.0%→62.8%) ▲신종 전염병(47.4%→55.1%) 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반적인 사회 안전이 불안하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 2008년(51.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2008년에는 '광우병 사태'로 사회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했었다.
국민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인재(21.0%) ▲국가안보(19.7%) ▲범죄발생(19.5%) ▲도덕성 부족(13.0% ▲경제적 위험(9.7%) ▲환경오염(5.1%) ▲자연재해(4.7%) ▲빈부격차(4.0%) 등을 꼽았다.
지난 2012년 조사 때는 범죄발생(29.3%)이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차지했고 인재(7.0%)는 5위에 머물렀으나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각종 안전사고 등 인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응답자의 46.0%는 "5년 전에 비해 더 위험해졌다"고 답했다. "5년 전에 비해 더 안전해졌다"는 응답은 11.5%에 그쳤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변화없다"(75.1%)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나빠졌다"(13.5%)는 응답이 "좋아졌다"(11.5%)는 응답에 비해 다소 많았다.
환경 위험 요인 중에서는 '황사·미세먼지 유입'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이 77.9%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68.1%는 유해화학물질·방사능 물질 유출에 대해, 62.9%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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