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의로움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으로 말미암는 의로움이 있어야 하고, 하루하루의 삶이 의로워야 한다. 죄를 미워하고, 죄를 멀리해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평강이 있어야 한다. 평화를 누리고 평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희락이 있어야 한다. 기쁨이 넘쳐야 한다. 의로움은 있으나 평강이나 기쁨이 없는 상태, 기쁨은 있으나 의로움이 없는 상태, 평강은 있으나 의로움이나 기쁨이 없는 상태는 하나님 나라가 아니다.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함께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자유함이 있다. 죄, 불의, 갈등, 슬픔, 두려움 등 온갖 어둠으로부터 자유함이 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세상과 격리 된 자리에서 한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것이 아니고,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매 순간순간 이루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일상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전문가들이나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삶의 자리에서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면 삶의 현장에서 깊이 있는 영성생활을 할 수 길은 무엇일까?
그 길은 ‘성경말씀’과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다.
성경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행위에서 최고의 규범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나침반이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구원하심을 알게 되고, 오늘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다. 자신이 오늘 걸어 가야할 길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해야 한다. 그것을 삶의 현장에서 적용해야 한다. 말씀을 통해 지혜를 얻고,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을 뿐만 아니라, 말씀이 제시하는 길을 가야한다. 가다가 말씀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갈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그 길을 돌이켜서 제 길로 가야한다.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 만나는 것이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의 삶 가운데 나타난다. 기도할 때 영의 눈이 열리고, 영의 귀가 열린다. 성령으로 말미암는 믿음과 지혜가 풍성하게 된다. 또한 기도할 때 성경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된다.
사람의 이성은 강한 듯 보여도 연약하기 그지없다. 태산이라도 들어 옮길 것처럼 큰소리를 치다가도 어느 순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게 인간의 이성이다. 사람이 이성으로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묵상이 실천으로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 성령의 지혜로 말씀의 뜻을 보다 잘 깨달을 수 있고, 성령의 힘으로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인이 맺는 선한 열매들을 가리켜 ‘성령의 열매’라고 했다(갈 5:22).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최고의 이름이다. 가장 권세 있는 이름이고, 가장 힘 있는 이름이다. 이 이름으로 악한 세력을 제압할 수 있다. 어둠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다. 사탄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지 못하도록 늘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고(벧전 5:8), 온갖 방법으로 훼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아가면 승리할 수 있다.
성경말씀과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깊이 있는 영성생활을 할 수 길이다. 이 길을 가면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자유함을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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