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크리스마스, 한반도는
2014년 크리스마스, 한반도는
  • 장정문목사
  • 승인 2014.12.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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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연말과 크리스마스이다. 온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은 구세주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며 찬송 예배드린다. 이 기쁜 구원의 소식을 북한 땅에도 전하고자 휴전선 어느 산정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려고 하는데 북한권력자들이 항거하며 전쟁도발이라고 맹비난한다. 이런 축제행사가 전쟁도발인가?

1950년 6월 25일 새벽, 한반도의 삼팔선을 무시하고 불의의 남침, 동족을 대량살상하고 국토를 초토화한 한국전쟁의 도발자가 누구인가. 이날까지 65년이 가깝도록 남과 북의 우리민족은 분단과 전쟁의 상황을 살고 있다. 이 전범행위에 대하여 북한은 단 한번이라도 반성이나 사과를 한 적이 있는가.

하느님은 살아계시다. 죄악을 그대로 남겨두지 않는다. 고대히브리인 조상들이 애급에서 고통스러운 노예생활을 하면서 하늘 우러러 울부짖으니 하느님이 들으시고 민족의 지도자 모세를 불러 세워 그 수난의 동족을 해방 구출케 했다. 오늘날 하느님은 한반도의 참상, 북한민중의 고통을 들으신다. 그래서 유엔과 한국이 지혜롭고 용기 있는 결단과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12월 18일에 유엔총회는 북한의 인권유린을 고발하는 인권결의안을 절대 다수결로 통과시켰고 그 다음날인 19일에는 한국현법재판소가 북한의 독제권력을 추종하는 남한의 통진당을 해체, 그 소속국회의원 5명의 지위를 박탈하는 선언을 했다. 얼마나 통쾌하고 옳은 판결인가.

이에 반대하는 자들은 모두 종북 혹은 친북성향의 극렬좌파들이다. 참말 가소로운 것은 그 통진당의 대표라는 여인의 행태이다. 헌재의 통진당 해체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잘못된 판결이라는 것이다. 그럼 인권이나 자유란 전혀 없는 반민주적 북한의 독제권력에 대하여는 왜 말 한마디 하지 않는가. 북한에서 어떤 사람이 공공연히 남한의 자유민주주의를 선전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사실이 발견된다면 법적재판은커녕 즉시 체포구금 처형된다. 이 여인은 그런 북한 실상을 모르는지 알면서도 이미 그쪽과 모종 밀약이 있어서인지 내가 알 수 없다.

크리스마스! 성탄절이라고도 부르는 이 축제의 날은 예수그리스도의 오심,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인류구원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고 이 기쁜 구원의 소식을 온 세계에 전파하여 구세주의 은혜와 축복을 나누게 된다. 그런데 이 크리스마스 축제가 오랜 세월 지나치게 문화적 장식으로 꾸며지면서 그 본래의 뜻을 흐리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문화적 표현은 그 내용과 의미를 더 효과 있게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는데 실은 그렇지 못하다.

문화화 되고 전통화된 오늘의 크리스마스 행사들을 다시 음미하고 해석하여 바로잡아야 한다. 주님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은 호화찬란한 사건이 아니라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일어났다. 정치적으로는 유대인들이 로마제국의 식민지 통치하에 있었고 주님의 탄생 그 현장은 인간의 거처가 아닌 마구간 말구유였다고 표현한다. 그의 탄생을 반기며 찾아갔다는 목자들은 그 시대에서는 가장 비천한 신분의 들판목자들이었다. 뿐만이 아니다. 갓난아기 예수는 헤롯왕의 살해위험을 피하기 위해 애급으로 피난 갔다고 전한다. 주님의 탄생설화는 복음서에서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뿐인데 이 두 복음서들도 그 기사내용이 같지 않다.

요한복음서는 예수의 탄생이야기를 쓰지 않는 대신 구세주의 인간탄생을 간단히 신학적 의미로 표현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신학의 용어로 Incarnation 受肉 혹은 成肉 등으로 번역되는데 이 표현들은 인류의 구세주 메시야 예수그리스도가 역사적 인간, 고난 많은 공간과 시간 안에 임재하셨음을 뜻한다. 그렇게 인간고난의 현실을 함께했기에 예수그리스도는 공간 시간의 질곡을 살아야 하는 인류를 영원한 천국으로 구원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이 구세주가 오늘의 우리한반도에서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 우리는 기도와 말씀, 예배를 통해 배워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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