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가족의 딜레마'는 베를린영화제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 섹션에 초청돼 국내 개봉 전 전 세계 영화 팬을 먼저 만난다.
컬리너리 시네마는 음식 및 환경에 관한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이다. 2009년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 지난해 '파이널 레시피'에 이어 국내 작품으로는 세 번째로 이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는 '돼지'와 뜻밖에 사랑에 빠지면서 더 이상 돈까스를 먹을 수 없게 돼버린 영화감독 윤과 육식파 남편 영준, 그 사이에 낀 아들 도영이 겪는 밥상의 딜레마를 그린다. 동물권과 육식 산업의 현실에 관한 성찰을 섬세하게 담은 다큐멘터리다.
연출을 맡은 황윤 감독은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 초청된 '작별'(2001)을 비롯해 '침묵의 숲'(2004), '어느 날 그 길에서'(2008) 등 '야생 3부작 다큐멘터리'로 알려졌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났다.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한국환경영화경선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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