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살 난 아이를 키우는 김민정(33)씨 역시 집안에 놀이방을 꾸미기로 마음먹었다. 독립된 놀이공간을 마련해 주면 아이는 집안 곳곳의 위험을 피해 자유롭게 놀 수 있고, 자신도 안심하고 집안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인천 어린이집 아동폭행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로 아이를 직접 돌보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홈 키즈까페 만들기' 붐이 일고 있다. 뛰어노는 아이들을 위한 층간소음 방지용 매트. 벽에 낙서하는 아이를 위한 낙서용 보드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층간소음 방지용 매트·친환경 벽지 필수
집안에 아이 놀이방을 만들려면 층간소음을 막기위한 매트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매트가 시공돼 있으면 소음 걱정을 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넘어져 다칠 가능성도 적다.
알집매트의 '리빙플로어' 등 시공매트를 사용하면 자녀가 방 전체를 뛰어 다녀도 층간소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알집매트는 집에서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매트를 세탁해주는 클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깨끗한 실내에서 아이들이 뛰고 뒹굴며 놀 수 있다.
아이들이 하루종일 놀며 생활하는 홈키즈까페인만큼 벽지는 친환경제품으로 시공해야 한다.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 브랜드인 '지인(Z:IN)'은 대표적인 친환경 브랜드다.
특히 친환경 제품군을 하나로 모은 '지인 에코 컬렉션'은 천연원료를 주성분으로 사용한 지아소리잠과 지아마루, 지아벽지 등을 포함해 고단열 창호, 단열재 등 에너지 절약 기능까지 갖췄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뒀다면 더욱 적합하다.
◇놀이용 텐트·낙서판 마련해 신나게 뛰놀자
자신만의 독립되고 구석진 공간에서 놀이를 즐기고자 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유아놀이텐트를 준비해보자. 아이들이 마치 엄마의 자궁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코지스토리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아놀이텐트는 아이들에게 독립된 놀이공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는 넉넉한 사이즈로 아빠, 엄마도 함께 들어가 놀 수도 있는 놀이용텐트가 인기다.
벽에 종이를 붙이거나 낙서판을 마련해두면 "벽에 낙서하면 안 돼"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그림을 마음껏 그리고, 글쓰기 연습을 할 수도 있다.
낙서판을 구매할 때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인지를 확인하자. 또 모서리가 둥글게 제작돼 아이들이 다치지 않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자.
리아제이엔씨의 칠팡 보드는 아이 눈높이에 맞게 벽에 걸거나, 보조다리를 이용해 세워서 사용할 수 있다.
◇아동용 교구·장난감
적절한 장난감과 교구는 홈 키즈카페의 필수품이다. 언어와 숫자 등의 일반적인 학습은 물론 오감 발달과 커뮤니케이션, 역할 놀이 등으로 아이의 발달을 돕기 때문이다.
한솔교육의 '핀덴베베'는 영아통합 발달 프로그램이다. 그림책과 장난감, 멀티 디바이스를 활용해 단계에 따라 감각 발달 놀이, 상호 작용 놀이, 멀티 모드 놀이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가정 내 학습 겸 놀이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또 뮤직스토리텔링을 통해 아이들에게 영어와 모국어를 모두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키보스가 판매하는 '브이텍 3단계 말하는 얼룩말 스쿠터'는 걸음마 보조기는 물론 스쿠터, 붕붕카 등 3단계로 변형해 사용 가능한 멀티 승용완구다. 특히 재미있는 소리와 반짝이는 불빛이 아이의 감각을 자극하고, 핸들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12가지의 영어문장과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아이 영어공부 도우미도 될 수 있다.
베페 이근표 대표는 "최근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들과 관련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이어지면서 집안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집안 내 자녀 놀이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놀이매트, 교구, 장난감 등 관련 용품들의 인기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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