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 상반기 모니터교육 실시
"성차별 이데올로기 종교방송에도 여전"
여신협 상반기 모니터교육 실시
"성차별 이데올로기 종교방송에도 여전"
  • cwmonitor
  • 승인 2002.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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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신학자협의회 기독여성미디어운동센터는 지난 10일 여성사회교육원에서 "종교방송과 기독여성과제"를 주제로 상반기 모니터교육을 실시, 양성평등적인 문화를 지향하는 종교방송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육에는 김광호 교수(서울산업대)와 임순혜씨(KNCC 언론위원)이 강사로 나서 "종교방송의 역할"과 "종교방송과 여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광호 교수는 "우리나라 종교문화는 자기 종교의 선교나 포교에만 집중하고 타종교를 배타시하는 성향이 있다"며 "이러한 성향은 종교방송에서도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일부 종교방송에서는 타종교를 은밀하게 비하하거나 비난하며 지방국 설립 문제와 관련, 주파수 분배의 형평성을 놓고 타종교를 폄하하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종교방송은 그 목적이 선교나 포교만이 아님을 명확히 인식하고 방송의 공익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자기 종파의 선교나 포교를 위해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보다는 종교간의 협력과 평화로운 공생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순혜씨는 "성차별적인 이데올로기가 종교방송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대중매체에 대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기 위해서는 현실생활 속에서의 여성문제 개선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실생활 속의 여성자신의 당당함,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 여성연대 결성,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개인적·사회적 활동 등 생활 속의 여성주의 실천과 대중문화 수용에서의 여성주의 지향을 통해 대중매체문화를 바꾸어야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혜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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