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이란 자가 安重根義士 같다고?
김기종이란 자가 安重根義士 같다고?
  • 향강 장정문(철학박사, 시인 소설가)
  • 승인 2015.03.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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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제 국내 정치사회적 정세가 테러와 전쟁위협으로 어둡고 답답하다. 중동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지역에 뿌리를 내린 IS라는 이슬람 수니파의 무장단체가 세계를 무대로 살인행위를 일삼고 우리의 한반도에서는 북한권력자들이 끊임없이 전쟁을 위협하며 이에 동조하는 국내의 종북세력들은 살인음모를 계속하고 있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최근 북한 김일성을 숭앙하는 김기종이란 자가 마크 리퍼드 주한 미국대사를 살해하고자 칼로 습격했고 북한은 이 자의 만행을 항일애국투사 안중근과 같다고 추켜올려 선전했다. 문제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수일 전 TV조선의 뉴스에 의하면 진보 운운하는 오00라는 자가 박근혜대통령을 처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극악무도한 자들에 대하여 야당은 강한 비판을 하지 않는다. 왜 그러할까. 요즈음 여당인 새누리당 대표는 이번 4월의 의원보결선거가 종북자들과의 대결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그 이유가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보기에 북한과 종북자들의 전쟁, 테러난동들은 그들의 목적과는 달리 역효과를 초래했다. 대다수 국민이 김기종 사건에 분노하고 있으니 말이다. 김기종을 안중근의사와 같다고 말한 북한권력집단은 안중근의사의 구국희생을 심히 모독한 죄악을 범했다. 나는 한국전쟁 전 북한에서 고등학교 학생으로서 문학과 역사공부를 하면서 당시 북한에서 발행한 역사문제연구誌를 구독했다. 한번은 논설로 실리기를 안중근의 이등방문 살해행위는 애국 아닌 미국, 미국교회의 사촉이 배경이라고 했다. 그 후 북한이 소련, 중공간의 분쟁에 얽히게 되니까 주체사상이라는 사상을 만들어 말을 바꾸게 되었는데 안중근이 애국자라며 영화까지 제작선전하게 되었다.

김기종의 주미대사 살상습격은 종북자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절대다수 한국국민들은 그 사건으로 해서 더 미국에 가까워졌다. 군사적 한미관계 역시 더 긴밀해졌다. 북한독재는 무수히 많은 전쟁행위와 악랄한 선동을 해왔지만 그 결과는 언제나 실패로 끝났다. 김일성은 1950년 6.25 남침으로 남한를 쉽게 점령할 것으로 오산했다. 하늘이 유엔군을 한국에 보내지 않았던가. 지금 북한은 핵무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그 대량살상무기로 해서 북한독재권력은 비참한 종말을 보게 될 것이 확실하다.

지난 70년간 북한은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들을 혐오하고 탄압해 왔다. 세계인들의 눈을 호도하기 위해 겉치레로 평양에 봉수교회니 칠골교회니 만들어 놓고 있지만 이 교회의 강단은 김일성과 그 세습독재자들을 위한 설교를 하고 있다. 벌써 여러 해가 지났지만 내가 아는 홍동근목사라는 사람은 미국에 살면서 북한을 여러 번 방문, 대접을 받으며 김일성의 공산주의 정치를 진보적 기독교의 본보기라고 황당한 말을 했다. 그는 병들어 죽었다.

수일 전 모 주간신문에 실린 글인데 한 탈북여성이 그의 경험과 소신을 썼다. 현재 2만8천의 탈북자들 가운데 다수가 남북통일이 되어도 북한땅에 가서 살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부모형제,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서 북에 가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나는 한국전쟁 중의 탈북자이지만 이 신문기사를 보고 놀랐다. 이 여성은 한국에서 그리스도신자가 되었고 북한선교를 위해 신학교육을 받는다면서 자기는 그 참혹하고 황량한 북한에 돌아가 교회를 세우고 구원의 복음을 전하겠단다.

나도 전적으로 동감이다. 나는 매일, 아니 수시로 북한의 해방과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내가 더 오래 살아서 조국통일을 보게 된다면 그 무엇보다도 먼저 북으로 달려가 고향 땅과 평양에 복음을 전할 것이다. 한 때 동양의 예루살렘이라 불릴 만큼 교회가 많았던 그 평양에 주님의 제단을 다시 쌓는 감격과 감사.. 얼마나 기쁘고 좋을까. 하늘의 큰 축복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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