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은 성인 뿐 아니라 아동에게도 나타나는데, 증상 자체를 무심코 넘겨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또 다른 통계 자료에는 100명 중 15명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황은영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문제는 강박증을 앓는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증상에 대한 특이점을 인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부모 역시 아이의 증세를 쉽게 눈치 채지 못한다는데 있다. 발병을 해도 곧바로 치료를 받지 않고 5~10년이 지난 후 병원을 찾는다는 것도 강박증 환자 수를 증가시키는 또 다른 문제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강박증은 불안장애의 하나로, 반복적이고 원하지 않은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하나다.
자하연한의원 측에 따르면 강박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염이나 질병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씻거나 닦는 행동이 반복되는 증상 ▲신체부위를 건드리거나 머리카락 정돈 등 의미 없는 행동의 반복 ▲정리 정돈, 수집하고 저장하는 증상 ▲칼, 유리조각 등 위험한 물건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 ▲현관문이나 가스불 등을 확인하는 등 사고나 위험요소에 대한 반복적인 확인 점검 ▲강박행동이 없는 순수한 강박사고(폭력적이거나 성적인, 다양한 불편한 사고의 지속) 등이다.
한의학에서는 강박증의 원인을 콩팥을 주관하는 심장의 이상과, 담이나 비장경락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심장과 담을 충전하고 보해 감정의 조절 기능을 조율해 마음을 안정시켜준다면 강박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자하연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자하연한의원은 강박증 치료에 ‘정심방요법’을 활용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고 치료하는 것으로 1:1 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 등 3단계에 걸친 세심한 상담치료를 통해 마음을 다스린다.
과열된, 또는 과로로 인해 실조된 심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충전해 감정조절기능을 원활히 하고, 마음의 안정을 통해 강박사고와 행동을 치료하는 평온고 처방으로 치료한다.
황 원장은 “정심방요법을 사용해 환자의 오장육부와 각 장부에 깃든 마음의 관계를 함께 살핀다면 강박증 치료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약과 침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상담을 통해 현실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심방요법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박증으로 인한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감정들이다. 하지만 강박증을 적극적으로 이겨내려는 노력은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오래 두드릴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강철처럼 마음을 깊이 있게 앓아냄으로써 더 강한 마음을 만드는 단련의 시간이라고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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