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아,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이스라엘아,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 임헌준(아산 예은교회 목사, Ph.D)
  • 승인 2015.07.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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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헌준(아산 예은교회 목사, Ph.D)
호세아 예언자는 여로보암 2세의 통치(대략 주전 783-743년)가 끝날 무렵부터  북 왕국이 멸망하기 직전까지 북 왕국 이스라엘을 향해 예언하였다. 그는 아내와 자식들의 비유로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배신하고 다른 것들을 섬긴 것에 대해 여호와 하나님의 징계를 예언한다(1:2-9).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폐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실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이다.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렇게 많이 하나님을 만났고 그렇게 많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이스라엘이 왜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지 않고, 바알 등 다른 것을 섬기었을까? 왜 우상을 숭배했을까?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길은 공의, 정의, 은총(헤세드 : 인애, 인자, 사랑), 긍휼히 여김, 진실이 바탕이 되는 길이다(호 2:19-20). 이 길은 이웃과 함께 손잡고 가는 길이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길이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고, 다른 것을 섬기는 길은 공의, 정의, 은총(헤세드), 긍휼히 여김, 진실에서 벗어나기도 하는 길이다. 불의, 억압, 착취, 미움, 이기심, 거짓과 손을 잡기도 하는 길이다. 내가 더 먹고 더 갖기 위해 이웃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는 길이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길은 그 길이 좁고 즐겁지 않아 보인다. 수고는 많이 하는데 열매는 적어 보인다. 반면에 이방신의 길은 그 길이 넓고 즐거워 보인다. 수고를 적게 하여도 열매가 많아 보인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길은 어리석어 보이고, 다른 것을 섬기는 길은 지혜로워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배신하고 이방신을 섬겼다.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이 모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거늘 그들이 그걸 알지 못하고, 그것을 죄 짓는 데 썼다.

그런 이스라엘을 향하여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예언했다(2:9-13). 하나님이 주신 먹고 마시고 입을 것을 모두 거두어 가실 것이다. 이스라엘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모든 기쁨이 사라지고, 절기, 월삭, 안식일, 명절 등을 일절 지킬 수 없게 될 것이다. 삶의 터전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가 황폐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살은 만큼 벌을 받게 될 것이다.

호세아 예언자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그렇게 되기 전에, 하나님의 징계가 시작되기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간절히 호소하였다(14:1-3). 하나님은 불의한 이스라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망하는 것을 바라지 아니하신다. 이스라엘이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기를 바라신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라신다.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 아들이 돌아오자 기뻐하며 잔치를 여는 아버지의 마음, 그 마음이 바로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이 잘못을 깨닫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눅 15:11-32).

그러나 이스라엘은 호세아의 예언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다. 그 결과 북 왕국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 앗수르(아시리아)에게 멸망당하였다. 그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삶은 황폐해졌다.  주전 8세기 이스라엘을 향해 선포되었던 호세아 선지자의 예언이 오늘 우리를 향해 다시 선포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다른 길로 가며 온갖 불의와 악행을 자행하는 교회와 사회를 향해 호세아 선지자는 그 길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서라고 외치고 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호 14:1).

볕이 있을 때 빨래를 말려야 한다. 해가 지기 전에 잘못된 길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한다. 해가 지면 돌아설 기회를 영영 잃게 되고 깜깜한 어둠 속에 갇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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