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개죽음을 당했는가
누가 개죽음을 당했는가
  • 크리스챤월드모니터
  • 승인 2015.07.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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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두고 “이런 개죽음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물론 그 취지는 연평해전에서 생명을 잃은 우리 젊은이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죽음은 개죽임이 아니라 우리에게 만북 갈등과 대립관계가 얼마나 비극인가를 우리 국민에게 절실하게 깨닫게 해준 값진 희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람이나 가치 없이 죽었다는 표현은 잘못이다.

더욱 억울하게 생명을 잃은 세월호의 어린 목숨들이 지금도 왜 그렇게 구조를 받지 못하고 죽어야 했는지 유가족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르스 전염으로 여러 명이 죽고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고통을 받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 줘야 할 정부는 이렇다 할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키워줬다.이미 중동지역에서 메르스가 창궐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처할 충분한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정부 당국은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메르스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라 경제까지 어려워 서민들은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일반 개인병원들은 환자들이 혹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진료를 받으러 오지 않아 병원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재래시장은 물론 관광지에도 사람이 없어 현지의 상인들은 모두 울상이다. 뿐만 아니라 가뭄으로 올 농사를 망칠까 농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이렇게 국민들의 삶을 피폐해 가고 있어도 정부는 이렇다 할 대안을 마련하기는커녕 정쟁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렇게 무능력한 정부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 이를 두고 뭐라 표현할 것인가.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정치인들은 사려가 깊은 말을 해서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지금 비난을 받아야 할 당사자들은 정치인들이다. 요즘 정치권을 보면 대체 정치인들이 누굴 위해 정치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박대통령은 국정의 잘못을 아랫사람들의 탓으로 돌리고 책임자는 마지못해 사과로 넘어간다. 책임지고 옷을 벗는 사람도 거의 없다. 또한 정치인들은 내 탓이 아니라며 모두 정부에 떠넘긴다.
이란 공직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호화호식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게 참 기감 막힐 노릇이다. 지금 우리나라 현실이 이렇게 무정부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앞으로 국민들이 나라 사정이 좋아져서 경제가 살아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부의 유지를 지탱해 주고 있는 형편이다.

나라가 돌아가는 일이 암담하니 민심은 더욱 흉흉해져 우리 사회는 더욱 불안하기만 하다. 국민들이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젊은이들은 미래가 암담하여 조국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한다. 비정규직도 줄어들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안정되지 않은 사회에게 국민들은 미래의 희망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러한 현실이 더욱 고착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합심하여 나라를 살리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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