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징후…·동·서해 일부서 포착
北, 미사일 발사 징후…·동·서해 일부서 포착
  • 김훈기 기자
  • 승인 2015.08.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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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 조짐
지난 20일 포격도발을 감행한 북한이 이번에는 미사일 도발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수 시간 내에 (미사일 발사를) 준비할 수 있다"며 "다양한 도발양상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 감시자산을 이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스커드미사일을, 평북지역에서 노동미사일을 각각 발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미사일은 이동식발사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손쉽게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은 현재 지대지미사일 발사대 100여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실전 배치한 스커드미사일은 제작 시기에 따라 사거리가 다양하다. 1984년 옛 소련제 미사일을 들여와 개발한 스커드-B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이고, 1986년에 만든 스커드-C 미사일은 500㎞다.

이후 개발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스커드-D는 사거리가 700㎞ 이상이다. 이중 북한은 남한 전역이 사정권인 사거리 500㎞의 스커드-C를 무력도발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노동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300㎞다. 북한은 1990년대에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해 노동·무수단과 같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로 등장한 것이 노동미사일이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는 물론 일본 본토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4000㎞에 달해 미국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시기는 확성기 철거 시한으로 정한 22일 오후 5시 이후가 유력하다.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까지 군사적 충돌을 우려하는 긴장감이 극에 달했을 때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역시 21일 오전 전군작전지휘관회의를 화상으로 주관하면서 "북한은 내일 17시 이후 어떤 방식으로든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굳은 결기를 갖고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포격도발 직후인 20일 오후 5시에 총참모부 명의로 국방부에 전통문을 보내 "앞으로 48시간 내(22일 오후 5시까지)에 대북심리전 방송이 중단되지 않으면 군사작전에 들어간다"고 강조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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