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승 70주년행사를 시청하고
중국전승 70주년행사를 시청하고
  • 장정문박사
  • 승인 2015.09.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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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문 박사
2015년 9월 3일 중국 베이징의 텐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중국역사상 가장 성대한 항일전승 70주년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다수의 초현대무기들을 과시하고 철저히 훈련된 육해공군들의 열병식, 1만 3천의 관중들, 근 50명의 국빈들이 참석한 거대행사였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기념사에서 중국의 국위와 기상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30만의 중국군병력을 감축한다고 공언했다. 그만큼 오늘의 중국이 강력하다는 암시이고 동시에 이 막강한 현대적 군사력을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뜻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이 역사적 대행사에서 우리 한국인이 더 주목하고 뜻 깊게 생각하는 것은 오늘의 중국은 60년 전의 공산주의중국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북한의 김일성은 한반도를 적화통일하려는 야욕으로 소련의 스탈린과 중공 모택동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6.25전쟁을 도발할 수 있었다. 당시 그 공산국가 거두들은 동북아의 한반도를 공산화한다는 계략으로 힘을 실어준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실패였다. 한반도는 무수한 인간도살과 파괴로 피바다, 초토화되고도 분단의 비극으로 끝났다. 그 공산독재자들의 만행과 실패는 우리한반도에서만이 아니라 세계판도에서도 나타났다. 스탈린의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공산국들이 연이어 붕괴됐고 동북아의 중국은 간판만 공산당일뿐 경제와 사회문화적 삶은 더 이상 경직된 공산주의가 아니다. 이러한 변화와 현실을 오늘의 중국지도자들은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전승절 행사에서 한국의 박근혜대통령에게 특별한 배려와 대우를 했고 북한의 김정은을 대신해서 참석한 최용해는 홀대했다. 이 장면을 본 김정은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짐작할 수 있다.

이번 텐안먼 성루에 배정한 국빈들의 좌석순서를 생각해 보라. 우리의 박근혜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우측으로 러시아의 푸딘대통령 다음인데 반세기전 그 위치는 모택동 옆에 앉았던 김일성의 자리이다. 박대통령에 대한 이 같은 중국정부의 특별배려는 많은 것을 암시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앞으로 북한이 남침도발을 한다면 중국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북한은 중국의 혈맹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모택동의 사진은 형식상 대회장에 걸어놓지만 모택동식 공산주의는 싫어하고 있다. 시진핑주석은 이러한 국제국내 상황을 의식하기에 한국의 박대통령에게 더 친근한 미소와 악수를 하는 것이다.

필자는 얼마 전 약 한 달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고 귀국했는데 뉴저지 주 Millburn 타운에 있는 잔디공원에서 십여명의 중국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미국에 유학중인 자녀들을 방문자로 와서 체류하는 중국 본토, 베이징, 샹하이, 重慶 등에서 온 중국인들이었다. 내가 중국어를 못해서 한문글자로 혹은 영어나 일본어로 그들과 대화했다. 한마디로 좋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공산주의니 모택동이니 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자유세계를 선호하는 말들을 하는 것이다. 오늘의 중국이 더 이상 과거의 공산독제국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 역시 오늘의 중국인들은 자유사상, 자유세계에 젖어들고 있다. 그런데 북한의 현실은 어떠한가. 조국과 인민이니 사회주의혁명이니 하며 선전하던 북한이 지금은 김일성독재를 이어가는 세습독재의 권력집단이 되었고 북한인민들은 오직 그 독재자를 무조건 복종하도록 조직동원되고 있다. 실은 김정은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독재전통체제에 매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불행과 비극의 북한을 누가 해결할 수 있겠는가. 시진핑의 중국과 외교적 친분관계를 이룩한 박근혜대통령에게 희망을 건다. 필자는 박근혜대통령이 한반도통일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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