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사실대로 서술되어야 한다
역사는 사실대로 서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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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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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는 역사를 이념의 논쟁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형국이다. 새정치 민주당 등 야당과 역사학자 등 포함한 진보계와 여당과 정부 그리고 뉴라이트 역사가 등 보수진영이 서로 두 편으로 갈라서서 또 다시 망국적인 이념논쟁을 재현하고 있다. 역사는 이념으로 평가하고 서술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 일어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곧 역사의 본질이다.
물론 과거 사실을 평가하는 방식은 이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역사가들이 과거 역사를 있는 그대로 서술한 것 외에 나름대로 자신의 이념에 따라 그 사실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역사의 진실이다. 같은 과거 사실에 대한 역사가들의 평가는 주관적이지만 그것을 수용하고 거부하는 것은 그 역사를 읽는 사람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논쟁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과거에 일어난 사실 자체를 은폐하거나 혹은 왜곡하려는 의도를 두고 빚어지고 있다. 과거에 일어난 사실을 자신에게 혹은 특정한 집단에게 불리하거나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는 점을 삭제하고 또 이를 미화시키려는 시도는  곧 역사 왜곡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역사가의 평가는 당연한 일이다. 이 또한 역사가들 사이에 논쟁거리가 되기도 한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문제는 역사적 사실이 어느 개인에게 혹은 집단에게 부끄럽다 해서 이를 왜곡하고 미화시켜 후손들에게 비뚤어진 역사관을 주입시키려는 데 있다.  어느 한쪽의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평가한 역사를 가르쳐서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 하는 것이 역사교육의 본질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한국사학의 출발이 우리 민족의 역사가들이 아니라 일제의 식민사학자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고대의 단군의 역사를 신화로 폄훼시키고 사대주의와 정체성을 만들어 역사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열등한 민족의 역사를 만든 자들이 바로 일제의 식민사학자들이다. 해방 후 이들 일제 식민사학자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배운 한국인 사학자들이 식민사학을 그대로 역사적 사실로 학교 강단에서 가르쳐 왔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식민사관을 바로 잡고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서술하자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이런 현실적인 우리 역사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역사를 이념 논쟁거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역사의 평가는 역사가들의 역할이다. 정치나 혹은 이념의 논리로 역사적 사실을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우리 역사의 시급한 과제는 식민사학자들에 의해서 왜곡되고 변질된 역사를 사실 있는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다. 역사는 곧 민족의 에너지이다.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민족만이 진보하며 세계사를 이끌어가는 법이다. 지금 동북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등이 최첨단 무기로 부장하고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역사교육을 통해 민족의 힘을 길러야 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앞서야 할 때이다. 소수 혹은 특정한 계층의 이익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려는데 것은 궁극적으로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를 재현케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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