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포스코 엇갈린 전망…"영업이익률 개선" vs "업황 계속 어려워"
증권가, 포스코 엇갈린 전망…"영업이익률 개선" vs "업황 계속 어려워"
  • 강세훈 기자
  • 승인 2015.10.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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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애널리스트가 있는가 하면 실적이 바닥 다지기에 나선 만큼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분석 보고서를 낸 18개 증권사 가운데 신한금융투자와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LIG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5곳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LIG투자증권 김윤상 연구원은 "4분기에도 뚜렷한 실적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글로벌 철
강 산업은 이제 구조조정 초입 국면"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조정했다.

KDB대우증권 전승훈 연구원도 "철강 시황 부진으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세계 철강 수요가 역성장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포스코 주가는 국제 철강 시황과 정확히 연동된다"며 "조금 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 6378억원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데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기대할 만 하다며 주가 반등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키움증권 박종국 연구원은 "포스코 별도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한 철강업황 속에서도 영업이익률이 10.1%로 전분기대비 0.9%포인트 개선되는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동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달 전사 임원의 자사주 매입과 국내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를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재무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책임경영 강화와 배당 불확실성 감소로 동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남광훈 연구원도 "2017년까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 영향으로 실적 하락 우려 존재하지만 3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추가적인 실적 하락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 주가 하락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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