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210원도 뚫렸다"…수출 中企 청신호 켜질까
"달러당 1210원도 뚫렸다"…수출 中企 청신호 켜질까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6.01.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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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상승, 원 달러 환율 하락세 출발
5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최고 수준으로 진입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전선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수출품목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오전 전일(1209.8원)보다 4.8원 내린 1205.0원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장중 1210원을 돌파하며 1210.3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7월19일(1215.6원)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209.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수출기업의 채산성(수입과 지출이 맞아서 이익이 생기는 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다수 내놨다.

서울에서 의류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 대표는 "환율이 오를 경우 수입 대금을 받을 때 좋은 부분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크게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수출 기업들의 경기도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에서 식자재 수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의 금융 시장이 요동칠 경우 수출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정부의 선제적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주에서 식품회사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대표는 "환율 상승은 장기적으로 수출 기업들에 이득이 될 수 있다"며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에 밀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수출 중소기업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원자재 가격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기업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평택에서 필름 회사를 운영하는 중소기업 관계자는 "바로 수출을 하는 기업들이 아니라면 환율이 오른다고 크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는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자재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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