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발하여 미국 등 심지어 북한의 우호국이며 보호자 역할을 해온 중국마저 북한 제재를 위한 유엔 결의에 동참하는 등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더욱 강화되어감에 따라 한반도에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도 오랫동안 남북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시켜 준 개성공단조차 폐쇄하면서까지 북한 제재에 앞장서고 있어 남북의 긴장과 대결구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태반이 실업자이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관심은 오로지 공무원에 쏠려 있다. 정부가 경기 부양정책에 애를 쓰고 있지만 진작 그 혜택이 대기업들에게 돌아가 돈이 창고에 쌓이고 있는 반면 서민들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는 전세값 때문에 빚만 늘어나고 있다. 오죽하면 헬조선이란 용어가 유행일까.
이런 상황이면 한반도의 위기와 불안이 그저 우려에만 그칠 일이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야당의 분열이 국민들에게 정권 교체 절망감만 안겨 주었고 여당은 여당대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정 쇄신보다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면서 권력 투쟁에 몰두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또 우리 사회는 종복 좌파이니 수구 골통이니 하면서 서로 비난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우리 현실은 미래 지향적이라기보다 과거 퇴행적 현상을 띠고 있어서 언제 한반도에 또 다른 위기가 닥쳐오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만 하다.
강대국으로 나아가려면 국민의 도덕적 에너지가 넘쳐야 한다. 과거 제후국으로 분열되어 있어서 항상 강대국의 침략과 약탈을 당해온 독일은 나폴레옹의 침략이후 민족분열을 극복하고 통합된 독일민족국가를 이뤘다. 그 결과 독일은 유럽 최강국으로 부상하며 세계 대전을 두 번이나 일으킬 정도로 발전했다. 이렇게 약소국이었던 독일이 유럽 최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국민의 도덕적 에너지를 강화한 덕분이었다.
그러나 비 반대로 국가가 망하는 지름김은 비도덕적 에너지가 충전하루 때이다. 분열과 대립, 지역이기주의와 술수와 기만 정치가 난무하는 나라에는 비도덕적 에너지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런 나라는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마침내 멸망하고 만다. 오늘 우리가 이런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 볼일이다. 젊은 청년들이 조국을 지옥 같은 나라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면 우리 사회에 엄청나게 많은 비도덕적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남북통일을 이루고 국민 모두 잘사는 강대국으로 나아가려면 가장 먼저 우리 사회에 가득 차있는 이 비도덕적 에너지를 일소하는 일이다. 국민들이나 정치인들 모두 이 사실을 깨닫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