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수염을 기른 남성이 어린 소년과 대화하는 모습을 그린 ‘역사가’(Historien)란 제목의 이 작품은 손상없이 회수됐다.
‘역사가’의 가치는 2009년 도난 당시 24만 유로(약 3억1500만원)에 달했으나, 예술품 전문가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시장에 내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절도범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소재한 유명 갤러리 뉘보르 쿤스트 창문을 돌로 깨고 작품을 훔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과 5일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으나, 이들은 절도죄가 아닌 장물취급죄 혐의를 받고 있다.용의자들의 이름과 체포 정황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의자 측 변호사 외위스테인 스토르빅은 “내 의뢰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노르웨이 뉴스통신사 NTB에 밝혔다.
뭉크의 작품은 오랫동안 절도범들의 타깃이 돼 왔다. 지난 2004년 8월에는 뭉크의 대표작인 ‘절규’와 ‘마돈나’가 대낮에 오슬로 뭉크 박물관을 침입한 강도에 의해 도난당했다. 두 작품의 가치는 1억 달러(약 1153억원)에 이른다.
가디언은 10년 전 절규의 또다른 버전이 오슬로 내셔널 갤러리에서 도난당한 적도 있지만, 절규와 마돈나 등 모든 작품들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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