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면 심장병·뇌질환 걸릴 확률 30%↑
고독하면 심장병·뇌질환 걸릴 확률 30%↑
  • 박상주 기자
  • 승인 2016.04.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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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 사람이 심장병·뇌질환 걸릴 확률 30%↑
고독한 사람이 심장 및 뇌질환 걸린 확률이 30%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의학전문잡지인 ‘하트(Heart)’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인간의 고독과 소외가 관상동맥 경화나 협심증 등 심장질환 위험은 29%, 뇌졸중 확률은 32% 높였다고 보도했다.

인간의 고독이 면역체계 이상과 고혈압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발표됐었다. 그러나 고독이 심장질환 및 뇌졸중 가능성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크대학과 리버풀대학, 뉴캐슬대학 등의 공동연구진들이 기존 환자 18만1000명의 진료기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연구진들은 논문을 통해 “우리의 연구 결과 고독과 소외에 따른 심장 및 뇌 질환이 선진국 사회의 사망원인 중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적시했다.

영국심장재단(BHF)은 이와 관련, 고독과 심장질환 관계에 생리적인 연관 고리가 있음을 시사하고는 있지만, 확실한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은 아니라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에 참여했던 줄리안 홀트-런스타드 박사와 티모시 스미스 박사 등은 고독하고 소외받는 이들의 사회적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안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현대의 통신기술을 이용해 소통을 개선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교류하는 방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고독을 치유하는) 경험적 연구방법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다. 과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기술을 이용한 사회적 소통이 직접 사람들을 만나는 대면 소통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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