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성범죄 척결이 왜 어려울까
교회 내 성범죄 척결이 왜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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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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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문직 종사자들의 성범죄가 가장 많은 직업군이 성직자로 밝혀졌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그 수치가 높아져 종교에 종사하고 있는 성직자에 대한 불신이 깊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연이은 성추문은 해가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어서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성은 가장 낮다.

특히 유명 목회자들의 성추문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되다 보니 목회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잠재적인 성범죄자로 인식될 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성직자들의 성범죄는 줄어들지 않을까. 먼저 신앙의 물질화가 가장 근본 원인이다. 모든 신앙의 척도를 물질로 규정하다 보니 자연히 순수한 마음의 열정이 아니라 외형에 나타난 것들만 중요시하는 풍토가 자리를 잡고 있다.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대접을 받고 소형교회 목회자들은 실패자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소신 있는 목회보다 물질적 풍요로움이 보장되는 대형교회의 목회자가 되길 소망한다.

여기 성도들도 세속화에 물들어서 신앙적인 삶을 추구하기보다 신앙을 세상의 출세와 성공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로 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회는 자신의 복을 비는 기복적 장소로 변질되어 버렸다. 이런 현상은 목회자들이 더욱 부추겨 물질신앙이 최고의 가치로 고착화시키고 말았다. 특히 목회자들의 교육 지적 수준이 과거보다 현저히 낮아 성도들의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한국교회의 현상은 목회자의 질적 저하를 가속화 시켜서 교회 내에서 목회자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져 버렸다. 결국 교회에서 목회자와 성도간의 분명한 신앙적 차이가 없다보니  상호 세속적인 욕망을 공유하게 되었다. 성도가 바라는 욕망이나 목회자가 바라는 욕망이 같은 것이다. 결국 목회자와 성도는 경계가 없이 평등한 인간적 차원에서 자연스런 접촉이 빈번해지고 이런 친밀 속에서 성 스캔들이 발생한다.

특히 그동안 교회 내에서 성추문이 발생해도 특별한 목회자에 대한 교단의 처벌이 유명무실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성도들의 무조건적인 목회자 추종하는 성향도 목회자들이 죄의식 없이 지속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원인이 되고 있다. 목회자 범죄에 대해 관대한 교단의 처벌과 함께 무조건적인 추종만 하는 성도들이 있는 한 교회 내에서의 성범죄 추방을 척결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목회자 자신의 엄격한 윤리적 삶이 강조되어야 하며 성도들 역시 절제하는 삶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세상보다 더 순수하고 깨끗한 곳이 교회이다. 신성한 곳에서는 마음과 몸이 항상 바르고 청결해야 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근본임을 깨달을 때 교회에서 모든 범죄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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