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대역설' 사실 아냐"…지문 통해 본인 확인
검찰, "'최순실 대역설' 사실 아냐"…지문 통해 본인 확인
  • 김승모 기자
  • 승인 2016.11.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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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실질 심사 앞둔 최순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와 관련한 각종 음모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순실 대역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최순실 대역설'과 관련해 검찰에서 지문 대조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구속돼 조사 중인 피의자는 최순실 본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중인 피의자가 대역이 아닌데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지문 대조까지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 2일 인터넷상에서 최씨가 대역을 내세웠다는 이른바 '대역설' 의혹이 제기됐다.

기존에 알려진 최씨의 사진과 검찰에 출석할 당시의 사진,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에서 '탈모'와 '쌍꺼풀', '주름' 등 모습이 차이를 보여 다른 인물로 보인다는 의혹이다.

이와 함께 최씨가 검찰 조사 당시 배달해 먹었다는 '곰탕' 또한 일종의 암호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곰탕이라는 메뉴를 이용해 검찰 조사 당시 내부 상황을 지인 등 외부에 알렸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최씨와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 뚜렷하게 밝힐 만한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니 이 같은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 아니겠냐"며 "수사를 통해 의혹을 명백히 밝히는 것만이 항간의 여러 음모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씨 의혹에 대해 음모론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현재 여론의 분위기를 검찰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필요하다면 검찰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상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가 가시화되면서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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