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산장려본부(HFEA)가 최근 출산장려주간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5만 번째 시험관아기가 태어났다. 영국출산사회(British Fertility Society) 역시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와 가족들에게 엄청난 뉴스"라며 이 기록을 반기고 있다.
보고서는 1991년 HFEA가 설립된 이후 25년 동안 급증하는 시험관아기 시술 횟수와 성공률을 보여준다. 1991년에는 6146명의 여성이 6609번의 시술로 1226명의 아이를 낳았고, 2013년에는 5만2288명의 여성이 6만7708번의 시술로 1만5283명의 아이를 낳았다. 성공률은 1991년의 14%에서 2014년의 26.5%로 늘었다.
출산장려본부의 샐리 체셔 회장은 "25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오래 꿈꿔왔던 가정을 이루는 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불임치료 지원 자선단체인 불임네트워크의 CEO 수전 시넌은 "25만 명의 시험관아기가 영국에서 태어났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지만 시험관아기 시술이 모두를 도울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감정적,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며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 정서적 지원 등 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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