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 확산
문화예술계,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 확산
  • 이재훈 심동준 기자
  • 승인 2016.11.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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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과 대치하는 문화예술인들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두번째 사과에도 문화예술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가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 회원 100여명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해명과 진상규명을 요구한 문화연대·한국작가회의·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이 주축이 됐다.

이들은 288개 문화 예술 단체가 참여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의 많은 부분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벌어졌다는 사실과 문화융성 운운했던 박근혜 정부 문화정책이란 것이 사실상 최순실·차은택의 사익을 위해 철저하게 기획됐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최순실, 차은택,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김종 전 문체부 차관 등의 구속 수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마친 뒤 문화행동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텐트를 치는 것을 놓고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이들은 낮 12시께 광화문 남쪽광장에서 1인용 개인텐트 15개를 설치했다. 그러나 경찰은 텐트를 치는 행위가 공공장소를 점유하는 것으로 보고 텐트를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문화예술인들과 경찰간에 충돌이 벌어졌다. 연행자는 없었다.

문화예술계 내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전날 서울연극협회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권력의 뒤편에서 기생한 하수인들은 모두 물러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사태의 핵심인 박근혜대통령은 본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출판계도 동참하고 나섰다. 출판종사자들은 현재 SNS 등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출판인 선언' 서명을 받고 있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날 따로 성명을 내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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