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신원왕 등은 이날 밤부터 북부지역에 올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허베이(河北)성의 스자좡(石家庄). 바오딩(保定), 싱타이(邢台) 등 총 21개 도시가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루 전 베이징은 대기질이 심각하게 악화돼 16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12시까지 대기 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16일 톈진시도 베이징시와 동일한 기간 동안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밖에 카이펑(開封), 뤼량(如梁) 등 9개 도시는 적색 바로 아래 등급인 주황색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번 대기 오염이 오는 21일 저녁부터 차츰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하고 대기상태에 따라 경보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고 다른 도시도 비슷 시점에 대기오염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6일 오후 1시(현지시간) 베이징시 당국이 공개한 공기질량지수(AQI)는 127이고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이 공개한 치엔먼(前門) 보행 상업지구 API는 이미 255에 달한다.
한편 적색경보는 일반적으로 AQI가 500을 넘어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발령되고 일련의 비상조치가 시행된다.
적색 경보가 발령되면 자동차 홀짝제가 강제로 실시되고, 공무 차량도 30%만 운행되며,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에는 휴교를 권고되고, 모든 공장은 스모그 농도에 따라 가동 시간을 줄여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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