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의견을 수렴해 '2016 국방백서' 최종본에 대통령 사진 2장을 추가 수록해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간된 2016국방백서에는 2년 전 백서와 비교해 박 대통령의 사진이 적게 포함됐다. 2014국방백서에는 전방순시 모습, 회의 주재 모습, 한미 정상회담 모습 등 3장이 담겼다.
하지만 이번 백서에는 '2016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 모습 1장과 지난해 연두 업무보고 주재하는 모습 1장 등 총 2장만이 수록돼 있다.
그나마도 100여명의 단체 사진 속에 깨알같이 나와 있어 '숨은 그림 찾기'를 해야 박 대통령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진은 박 대통령 사진보다 크기가 조금 큰 사진 2장이 게재 돼, 국방부가 의도를 담아 백서를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국방부는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홈페이지에 게시했던 PDF본 2016국방백서의 다운로드를 임시로 막았다.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한 뒤 다시 게재했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2016국방백서는 지난 4년 간의 국방정책 성과를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오는 23일 책 형태로 출판이 예정된 최종 인쇄물에는 박 대통령의 사진 2장을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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