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30% "취업난 심하지만 중소기업 취업안해"
청년 30% "취업난 심하지만 중소기업 취업안해"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7.01.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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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중소기업 취업 꺼리는 최대 이유는 고용불안정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는 취직하지 않겠다는 청년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원장 노혁)이 1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39세 청년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 결과, 청년의 31.1%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취업을 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고용 불안정(28.8%)이 꼽혔다. 이어 낮은 급여 수준(22.6%), 개인의 발전 가능성이 없음(15.8%), 사회적으로 낮은 인지도(11.1%), 대기업보다 낮은 성취감(10.1%), 관련된 여러 업무경험이 부재(4.2%), 대기업으로의 이직이 불가능(1.8%), 기타(5.7%), 모름·무응답(0.6%) 순이었다.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 유형은 안정적인 회사(31.0%)였다. 이어 적성에 맞는 회사(25.6%), 급여가 높은 회사(18.3%), 발전 가능성이 높은 회사(10.5%), 분위기 좋은 회사(8.8%) 순이었다.

그럼에도 청년들은 중소기업 취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이 청년 고용위기 해법을 물은 결과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 확대(27.3%)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26.6%), 공공부문 채용 확대(16.9%), 대기업 청년 일자리 확대(14.6%) 등이 뒤를 이었다.

하형석 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불안정과 낮은 급여고 노동 수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용위기 해법은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 확대"라며 "경제민주화와 중소기업 지원 등의 정책·대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고용 안정과 급여가 개선된다면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노동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의 모집단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5세~39세의 청년이었다. 표본추출틀로 통계청 집계구를 활용했다. 성별·연령·지역을 고려한 표본 2500명이 대면면접 방식으로 조사에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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