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은 우리 역사에 두 가지 큰 사건이 있는 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날이자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들어오는 날이다"면서 " 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세월호 참사는 별개인 것 같지만 사실 하나의 사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결국 세월호 참사를 만들어냈다"면서 "미수습자 9명이 세월호 안에서 수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개헌은 한 시대를 마감하고 미래 시대를 열어가는데 초점을 둬야 하고 남북이 하나 되는 시대를 대비하는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헌법은 제1조에 인간 중심 철학을 담아서 모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받지 않는다’로 바꾸고 다음으로 ‘정의와 공평, 약자의 복지를 가치 평가 기준으로 하는 민주공화국이다’는 내용을 2조에 넣어야 한다"면서 "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로 한다고 헌법에 명시해 대선 때만 되면 수도를 이리저리 옮기면서 표와 바꾸려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목포 도깨비시장을 방문하는 등 호남 지역 민생 탐방에 나선 이 대표는 예정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입항을 지켜보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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