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은 지난 5일 주요 거래은행들을 방문해 "13일까지 매각처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향을 전달했다. 도시바 주 거래은행단은 지난 8월 말까지 도시바메모리 매각처를 결정하도록 도시바 측을 압박해 왔다.
도시바는 지난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제안한 새 인수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은 나지 않았다.
WD는 당초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보통주로 전화할 수 있는 회사채를 통해 1500억엔을 내겠다던 방안을 철회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다.
이렇게 되면 WD는 '미일 연합'에 참여는 하되, 미국 투자 펀드인 KKR과 일본 산업혁신기구, 일본 정책투자은행으로 구성된 '미일 연합'이 인수 주체가 된다.
WD는 반도체 생산 기업이기 때문에 WD의 도시바메모리 인수 관여도가 약화되면 각국의 독점금지심사 통과가 용이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시바는 향후 1주일 동안 WD의 새로운 제안을 중심으로 논의할 전망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다만 WD는 향후 도시바메모리의 의결권 취득은 단념하지 않고 있어 도시바 측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도 여전히 도시바메모리 인수 후보로 남아있기 때문에 도시바와 '미일연합'간 난항이 거듭되면 매각처 결정은 연기될 수도 있다.
한편 도시바는 지난 6일 도시바메모리의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신규 공장을 이와테(岩手)현 기타카미(北上)시에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공장은 내년에 착공해 2020년께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신규 공장과 관련해서는 WD자회사인 미 샌디스크의 참여도 검토되고 있으며, 투자액 등의 상세는 향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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