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제사장이 나이가 많아지게 되자 그의 두 아들이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날고기가 먹고 싶어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기 위해 가지고 온 고기를 먼저 취하였습니다.
또한 회막문에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했습니다. 성전을 더럽힌 것입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아버지의 책망을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 블레셋이 침입해 들어왔을 때 법궤를 앞세우고 전쟁에 나갔다가 전사하여 한날에 죽고 법궤마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면 하나님도 우리를 존중히 여겨서 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멸시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경멸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주일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날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인간에게는 수치심이 있습니다. 도덕과 윤리가 있습니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제를 하고, 자비를 베풀고, 사랑을 하게 됩니다. 창조자를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음입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입니다.
주일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죄와 사망, 저주와 지옥에서 건져주신 날이기 때문에 그 은혜를 감사하며 주님을 위하여 사는 날입니다. 구원받은 우리가 주일을 존중히 여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둘째, 예배를 존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그가 가는 곳곳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홉니와 비느하스의 큰 죄는 예배를 경솔히 여긴 것입니다. 어떤 예배이건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또 어떤 일을 하던 예배부터 드려야 합니다.
셋째, 우리가 존중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는 족보보다 더 중히 여기고 존중해야 합니다. 존중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은혜로운 성경구절은 암송해야 합니다.
넷째, 내게 주신 직분을 존중히 해야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성직이라 합니다. 이 성직을 바르게 감당할 때 빛이 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본문의 엘리 제사장과 그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는 하나님이 주신 성직을 바르게 감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바울은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 1:12)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섯째, 어떤 일이든 주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말도 예수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긍정적이고, 축복의 말을 해야 합니다. 일도 할 때도 먼저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직장을 구해도, 이사를 해도, 사업을 해도, 자녀양육을 해도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여섯째, 주의 종들을 선대하는 것입니다. 교역자를 상대할 때 내 생각으로 판단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안됩니다. 마음에 상처를 주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도와주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의 종의 말에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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