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회째를 맞는 자원봉사자 축제는 한 해동안 수고한 학생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쇠퇴하는 효심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중동제2복지회관 홍정자 관장의 사업보고를 시작으로 자원봉사자 수기공모 입상자 시상식을 진행했다.
자원봉사 수기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성일여고 1학년인 박지현(여, 17세)양은 "도시락 배달을 처음할 때는 할머니에게 말을 건넸지 못했지만 지금은 친손녀만큼 친하다"며 "도시락 하나로 일주일 끼니를 해결하는 할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배달을 거를 수 없었다"고 그 동안의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양을 비롯한 성일여고 1학년 80명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독거노인, 재가 장애인과 결손아동 가정 등 200여 가정에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다.
섬기는사람들은 이 날 참석한 독거노인에게 (주)태평양으로부터 전달받은 치약, 비누, 샴푸 등 생필품 약 4,900점을 나눠줬다. 독거노인들은 2부 행사로 마련된 풍물패의 흥겨운 놀이마당과 댄스동아리의 공연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어우러짐과 훈훈한 연말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섬기는사람들은 기아대책이 "98년 국내와 북한지원사업을 보다 전문적으로 담당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으로서 전국 34개 지역의 불우아동, 독거노인, 실질자, 영세복지시설 지원 및 복지관 운영으로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꾀하고 있다.
엄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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