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새 역사 50주년 기념으로 치른 ‘희년총회’
기장, 새 역사 50주년 기념으로 치른 ‘희년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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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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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회 희년총회
주제 :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지난 16-19일 분당한신교회(전강민 목사)에서 700여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제88회 희년총회를 성대하게 치렀다. 교단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역사 희년총회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 총회대의원(총대)들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창 32:22∼31)란 주제로 지난 반세기 동안 교단이 걸어온 역사를 점검하며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세기의 기장의 나아갈 ‘로드맵’을 제시했다. 희년총회 첫날 오후 1시 경기노회(노회장 김효성 목사) 주관으로 분당한신교회(전강민 목사 시무)에서 총회 총무 김종무 목사의 사회, 강원하 목사(원로목사회)의 기도, 경기노회장 김효성 목사의 환영사, 고흥길 국회의원, 김영진 국가조찬기도회장의 축사, 증경총회장 김수배 목사의 기도로 제88회 ‘새역사 희년’ 총회 총회원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어 총회 서기 정찬훤 목사의 총회 절차 보고, 총회 헌의안건 보고가 이어졌고, 추가 헌의안건중 정치부 헌의안건 1-38) ‘대구노회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재판국 구성 청원 헌의안건’을 삭제키로 하고 나머지 안건은 안건 심의부로 넘기기로 했다. 단독후보로 출마한 총회장 후보 김옥남 목사(전북노회, 전주중앙교회)에 대해 전 총회원이 기립박수로 추대했고, 뒤이어 목사부총회장 후보인 김의용 목사(전남·해남중부교회), 김동원 목사(서울북·성은교회), 임광의 목사(충북·남문교회), 서재일 목사(강원·영강교회)를 소개한 뒤, 후보자 소견발표에 이어 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680표중 김의용 후보 140표, 김동원 199표, 임광의 203표, 서재일 후보 122표, 무효 16표로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 다점자인 임광의 목사와 김동원 목사의 결선투표가 이어졌다.

결선투표에서는 총투표수 678표중 임광의 후보 304표, 김동원 후보 361표, 무효 13표로 김동원 목사가 목사부총회장으로 당선이 선포됐다. 또 장로부총회장 선거는 단독후보인 고동식 장로(광주노회, 도암교회)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되어 총투표수 617표중 찬성 338표, 반대 268표, 무효 11표로 과반수 이상 득표가 확정 고동식 장로가 장로부총회장으로 당선됐다. 총회장, 부총회장 선거를 끝으로 제1일 총회일정이 정회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헌법 정치 제9장 제55조 5항 노회수의 결과 반대 모임은 저녁식사가 진행중인 오후 6시경 총회단상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시위를 진행, 잠시 총회가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으나 총회장 전병금 목사가 헌법위원회 보고시 총회원의 중지를 물어 법제부에서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자 함께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했다.

지난해 제87차 총회에서 결의된 관리헌법 정치편 제10장 55조 5항은 “노회의 노회장 시찰장 정치부원은 조직교회의 목사와 장로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기장 내에서는 석일(군산노회), 정진우(서울북노회), 조정현(생명선교연대), 최종복(경기노회), 최형묵(대전노회), 최희웅(경북노회) 목사 등이 ‘헌법 제55조 5항 불법개정(총투표수 조작)대책 모임’을 결성, 제55조 5항 처리에 대한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먼저 교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총회회관 건축관련 7개 노회 헌의안은 정치부 심의안건으로 다루어 졌다. 총회 공천위원회를 통해 ‘총회회관 건축추진위원회(20인)’을 새로운 회기를 맞아 다시 구성하고, 7개 노회가 헌의안 총회회관 건축관련 헌의안을 심의해 진행키로 했다. 일단, 총회회관 건축은 예정대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전 총대들의 공감대속에 절차와 과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전 기장인의 의견을 수렴한 건축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현 총회회관 건축추진위원장 김경식 목사의 제안으로 지난 1년간 진행된 건축추진과정을 특별감사하는 부분이 제시돼 10월중 개최될 총회 실행위원회를 통해 특별감사 구성과 특별감사진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헌법 정치 제55조 5항은, 법제부 심의안건으로 상정, 다시 법제부에서 본회의 심의를 요청했으며 이에 본회의에서 각 노회로 ‘재수의’ 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헌법 정치 제55조 5항은 각 노회 정기회를 통해 다시 수의되며, 수의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각 노회와 위원회들을 통해 헌의된 대부분의 안건이 통과됐으며 그 결과는 10월중 개최될 정기 실행위원회를 통해 제4일째 회의록과 촬요를 상정, 허락받은 뒤,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신안건 긴급동의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한국군 파병반대 성명서’를 채택하여 전 총회원이 기립한 가운데 낭독한 뒤, 전 총대들의 서명운동을 즉석에서 가졌다. 성명서는 “현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명백한 침략전쟁으로 규정하고, 미국의 부당한 파병요구를 반대하며, 미국은 현 이라크 주둔병력을 즉각 철수시키고 침략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총회 회무시간중 특별 기도(총회 사회부 서기 이선규 목사)와 헌금을 진행하고 거두어진 헌금은 피해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보내기로 했다. 기장총회는 총회가 폐회하는 대로 전국교회로 공문을 보내, 특별헌금과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를 권장할 예정이다.

제88회 총회 신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김옥남 목사 (전북노회·전주중앙교회)△부총회장(목사)=김동원(서울북노회·성은교회)△부총회장(장로)=고동식(광주노회·도암교회)△서기=최부옥 목사(서울동노회·양무리교회)△부서기=배호경 목사(경북노회·세한교회)△회계=이준호 장로(경기남노회·안성제일교회)△부회계=최삼례 장로(군산노회·갈보리교회).

최치영부장 gloryccy@chol.com

총회장 김옥남 목사, 목사부총회장 김동원 목사 선출
총회회관 건축위 재구성 계속 추진키로
헌법 제55조 5항 노회에서 재투표 실시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매미’ 이재민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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