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교회의 성례론
오순절 교회의 성례론
  • cwmonitor
  • 승인 2003.11.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재 목사
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
상임회장
서울 성서 교회 담임

오순절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므로(행2:4) 신앙적 행위를 지배하는 것은 성령의 내주 하시는 힘과 생명력이기 때문에 미리 규정된 예배 의식의 형태에 구애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침례(Water Baptism)와 주의 만찬 (The Lord"s Supper)과 세족례(Feet Washing)외의 어떤 기계주의적 예식도 거부함으로서 원시 기독교(Primitive Christian Church)의 단순성을 지키고 있다. 우리는 침수례를 믿으며 회개하는 모든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아야 됨을 믿는다. 우리는 또한 성만찬과 세족례를 믿는다.

먼저 물침례(Water Baptism)에 관해서 살펴보자. 침례는 우리 주님이 세우시고 사도들과 초대교회가 실행한 교회의 규례(성례)다. 그리스도의 명백한 명령에 따라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어야 한다. 그것이 성경적이 되려면 이 침례는 침수에 의해야 하고 중생의 수단이 아니라 오직 그것은 신자의 삶속에서의 행위이다.

침례(baptism)란 말은 헬라어 밥티조(baptizo)에서 온 것으로서 담그다(to dip)란 뜻이다. 이는 단순히 넣어두는 잠기다(immerse)라는 말보다는 넣었다가 꺼낸다는 뜻이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그와 함께 부활한다는 신앙고백이다(롬6:1-5; 골2:11-13). 침례는 주님의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에 의한 것이다 (마28:19).
따라서 침례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받아야 된다. 이는 복잡한 신학적 해석을 떠난 주님의 단순한 명령에 단순하게 순종하면 되는 것이다. 침례는 구원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받았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침례가 구원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구원에 대한 순종의 고백으로서 필요하다.

누가 침례를 받아야 하나? 오직 중생한 자들만이 침례를 받을 자격이 있다(행2:41). 중생은 침례 전에 완전히 성취되어야 하며 그래서 그 사람은 마음이 변화되고 신앙과 회개로 그의 마음을 그리스도께 온전히 복종시켰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침례는 공허한 형식에 불과하다. 우리는 죄인을 회개시키기 위해 침례를 준다는 교리(마3:11)에 반대한다. 침례는 회개하고 받는 것이다(행2:38). 오순절교회는 죄인에게 침례를 주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인에게 침례를 준다. 침례는 이미 이루어진 영적인 변화를 고백하는 것이다.

또한 침례는 유아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침례는 생각할 수 있는 한 개인이 완전히 굴복한 결과이지 믿는 자가 전혀알 수 없는 하나의 의식에 수동적으로 복종하는 결과가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오순절 교회는 유아세례와 세례에 의한 중생의 어느 것도 지지하지 않는다. 유아세례는 사도시대에 가르쳐 진 것이 아니라 초기 국가교회의 성례주의자들이 만든 것이다. 초기의 기독교인들은 교회가 국가교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럴 경우 전 국민이 세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오늘날의 몇몇 교회의 유아세례가 이런 국가교회주의자들과 같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침례의 상징은 무엇일까?
첫째, 침례 받은 사람은 그가 죄에 대하여 죽고 영적인 삶으로 일어났음을 세상에 공언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3:27) (벧전3:21; 갈2:19,20; 골3:3).

둘째, 침례는 그리스도안에서 모든 신자들의 연합을 상징한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12:13) (엡4:5; 고전10:3,4).

셋째, 침례는 몸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한다.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2:12) (롬6:1-5).

침례는 죽음과 부활, 모두의 표이다. 침례 받은 자들은 그 말이 의미하고 그 비밀이 상징하듯이 전적으로 물속으로 담가진(dipped: 잠겼다가 나온)것으로 여김으로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하는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20세기초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성령운동은 어떤 지도자에 의해 일어난 신학운동이 아니라 성령의 늦은비 강림사건의 신앙운동이기 때문에 오순절 교회 내에서도 성례전은 다양할 수 밖에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